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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01.21 또다시 눈세상. 유에프오. 달도없고,해도없어.

어머나 세상에 언제부터 그렇게 눈이 하도 내리고 있었나.
이 아침에 나 혼자 요동치며 있구나.
오직 한사람의 목소리만 들리기를.

어젯밤과 오늘새벽 내가 몹시 잠 못이룬것은 눈때문이었구나.
완전 어두운 그곳에서 내가 불편한 폼새로 뒤척거린 것은
밤공기 눈발이 말걸고 있었던 것이었구나.
그것을 모르고 눈뻘겋게 일어난 아침에.
옆방에서 또 조용히 곰인형처럼 일어나 있던 친구도
모르고 있었구나.
그저 몸 아래 거기서 눈발이 말걸고 있었던 것이었구나.

하아.


+
머리카락 자른 이쁜 씨.
저를 위해 노래한곡 불러주세요.
집으로 돌아갈때는 이미 어두워질 청담공원 두번째 커브길에서요.

Posted by 소팔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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